가장 첫번째 생각의 전제는 정말 중요합니다. 

그 생각이 뿌리깊게 그 사람의 고정관념으로 박혀있다면 바뀌기가 정말 힘들고, 찾을 수 조차 없게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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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상학에서는 저 첫번째 생각을 그 사람의 바탕생각(또는 받침생각)이라고 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잠재의식이라고 하죠.

철학에서는 초의식이라고 합니다.

보통 하는 얘기로는 고정관념의 뿌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그 뿌리를 근거로 줄기들이 또 생겨나죠. A에 대한 생각의 잠재의식, B에 대한 생각의 잠재의식 등등.

그래서 어떤 생각의 첫번째 결론을 내기에 앞서서는 정말 많은 고찰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주식으로 예를 들면 단순히 어떤 패턴을 하나 생각해내더라도 그 패턴에 대해 결론을 내리려면 적어도 1천번 이상의 경험이 필요한 것이죠.

어제 그래서 제가 카페에 지원군님이 환율에 대한 생각을 근거로 시황이라는 결과를 내시길래 그 생각의 근거가 어떤 것이냐 여쭤봤던 것입니다. 여과장치 없이 발표되는 수많은 뉴스들(저는 거의 연예인들의 열애설 뉴스 수준이라 봅니다)을 근거로 생각한 것인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한 것인지, 아니면 믿을 수 있는 어떤 전문가들의 말을 근거로 생각한 것인지 궁금했거든요.

쉽게 받아들이지만 않았다는 것만 지금은 알 수 있고 이야기는 더 해봐야 알 듯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식을 하는 데 있어서는 남의 생각은 지독할 정도로 받아들이지 않고 독립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봅니다. 대신 대중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알고 있어야겠지요.

카페에 꿀꿀이비엔나라는 분은 제가 2~3년전쯤에 이야기해준 거래량에 대한 생각(전제, 근거, 주식의 판단기준)을 자신이 그동안 경험해본 다음 이제서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시간으로 치면 오래 걸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남이 하는 이야기를 자신의 스타일대로의 ‘여과’없이 받아들인 다음 시행착오를 겪는다면 10년 ~ 20년이 걸릴 수도 있는 것을 2~3년만에 해낸 것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주식에 대한 어떤 판단기준(생각)들은 마치 건강보조식품들 유행하는 것처럼 돌고 돕니다. 가치주에서 실적주, 작전주, 급등주, 테마주, 성장주 등등 계속 돌고 돕니다. 그런데 그런 유행들에 한번 휘둘리게 되면 다시 돌아오기는 엄청 힘듭니다. 한번 그 맛을 본 사람들은(한번 바탕, 받침생각, 잠재의식, 고정관념, 습관이 자리잡은 사람은)쉽게 그 맛을 끊기 힘듭니다.

자신이 주식에 대해 어떤 생각을 받아들이고 매매하시는지 잘 고찰해보시면서 처음에 말씀드렸던 스마트한 곤충 ‘개미들’처럼 일을 해야하는 때와 쉬어야되는 때를 잘 눈치채시길 바랍니다.

11월 시황은 시장의 변화가 생기면 올려드리겠습니다. 

국내지수는 지난 6개월동안 해외지수대비 못오른 것도 모자라서..빠질 때는 더 빠지더니, 이번에는 반등할 때조차 같이 반등을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어보이죠.

드러나지 않은 악재가 있는 건지..

희한한 점 한가지는 국내지수 차트가 지난 3월부터 중국상해지수와 90% 이상 흡사하다는 점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찾아서 살펴보시고요.

아무리 그래도 오늘 해외지수가 저리 폭등하고 있고. 18일 ~ 19일 FOMC회의를 앞두고 있고.

최소한 지난 하락한 것 대비 3분의1 반등은 할텐데..(최악일 경우 4분의1정도)

그 반등이. 투매 후 반등이냐. 내일 시초부터 그냥 상승으로 나오느냐. 의 갈림길 인 것 같습니다.

만약 투매가 나온다면 향후 추가하락할지라도 단기로는 ‘무조건’ 매수할 자리로 보입니다.

투매의 바닥포인트는 미리 가늠할 수 없습니다. 대략 많은 사람들이 ‘버티기를 포기’하는 시점일텐데..

그건 포인트가 아닌 하락이 나올 때의 강도이기 때문에..

그리고 투매라는 것은 투매 이후 ‘급격한 회복’이 따라와야 투매인 것이지.

투매로 생각되는 하락 이후 ‘반등이 전혀 없다’면 투매가 아니라 하락인 것입니다.

오늘 어떤 회원분이 저렇게 빠졌으면 이제 투매아니냐?

투매와 그냥 하락은 구분하셔야 됩니다. 종가를 저가로 매일같이 1~2%씩 하락을 10일 연속 한다고 해서 투매가 나온 것은 아닙니다. 그냥 그렇게 빠질만한 이유가 있거나 꼬여도 계속 꼬이고 있는 것이겠죠.

결론은 투매를 예상하고, 투매에 잡으려고 하지 마시고. 투매 이후 반등이 쭉 나온다면 그 시점에 잡으셔야 되는 것입니다. 투매 이후 반등이 다 나오는 종가부근에 확인하고 매수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반등의 순서는 대형주 -> 중대형주(대형주 부품주) + 예전에 수급 강하게 들어왔던 종목 -> 코스닥 중소형주, 잡주 의 순서대로 하라고 말씀드렸지만 이번 하락에는 그냥 정배열 인기주 + 예전에 수급 강하게 들어왔던 종목 + 최근에 강했던 종목으로 압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투매가 없이 바로 반등이 나온다면..

그것도 물론 살자리로 보입니다. ‘무조건은 아니지만’ 살자리 입니다.

그런데 조심은 하셔야겠죠. 투매 후 반등보다는 비중을 약하게, 그리고 더 강한 종목 위주로 매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투매도 안나오고, 큰 반등(최소한 2% 이상 반등)없이

종가부근 저가를 만드는 음봉이 연속해서 계속 나온다면. 당연히 매수는 하지 마시고 쉬시길 바랍니다.

미리 예상하지 마시고요.

반등의 폭이나, 6월 말의 방향성은. 반등이 나온 다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상승인지, 반등인지 확실히 구분이 안되는 구간입니다.

짧게 매매할 자신이 없는 분들은 쉬는 게 좋겠습니다. 

올해 시장이 꽤 어렵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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