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들이 느끼는 실패의 쾌감

사람들은 큰 기대를 품고 시장에 들어온다. 하지만 이익을 내는 사람은 소수에 그치고 대부분은 주머니를 몽땅 털린다.

업계는 진실이 드러나는 통계자료는 숨기고 거짓을 퍼뜨려 패자들의 돈이 승자에게 흘러들어가게 만든다. 사실 승자는 패자가 잃은 돈의 일부만을 거두어들일 뿐이다. 그 돈의 대부분은 승자와 패자가 똑같이 지불하는 사업비용 – 수수료, 체결오차, 부대 비용 – 의 형태로 증권업계로 흘러들어간다. 성공적인 거래자는 높은 장벽들을 뛰어넘어야 하며, 계속 그렇게 높이 뛰어야 한다.

보통보다 잘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군중보다 훨씬 앞서 가야 한다. 당신은 지식과 훈련으로 무장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는 엉성한 거래 계획을 갖고 거래 심리나 자금관리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시장에 들어온다. 그래서 대부분은 상처를 입은 뒤 참담한 심정으로 거래를 하다가 손을 끊거나, 더 많은 현금을 들고와 다시 거래를 한다. 시장에서 계속 돈을 잃는 사람들을 꼭 패자라고 부를 필요는 없다. 그들은 그 대신 뭔가를 얻기 때문이다.

그들이 얻는 것은 오락적 가치, 즉 엄청난 재미와 쾌감이다.

 시장에서 느끼는 흥분

” 주식시장은 지구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이다. 게임은 매시간 진행되며 당신은 언제든 베팅을 할 수 있다. “

부유하건 가난하건 많은 사람들은 지루하고 갇혀버린 느낌 가운데서 살아간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거의 두세기 전에 이렇게 말했다. “대중은 조용한 절망의 삶을 영위한다.”

우리는 매일 똑같은 침대에서 일어나 똑같은 아침을 먹고 똑같은 길을 따라 직장에 출근한다. 사무실에서 똑같은 지루한 얼굴들을 보고 오래된 책상위의 서류들을 뒤적인다. 그러고는 똑같이 멍청한 TV쇼를 보고, 맥주를 마시고, 똑같은 침대에 들어가 잠을 청한다. 우리는 날마다, 달마다, 해마다 이런 일상을 반복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 깊은 숲속에서 산다. 생각할 필요도 없고, 결정할 필요도 없으며, 삶의 초조함을 느낄 필요도 없다 일상은 안전하다. 하지만 끔찍하도록 지루하다.

그러다가 당신은 주식거래계좌를 개설하고 인텔의 주식 500주에 대한 매수주문을 낸다. 이제 수천달러만 있으면 일상에서 벗어나 주식시장에서 흥분을 만끽할 수 있게 되었다.

갑자기 세계가 살아 있는 색깔로 변한다! 인텔이 1포인트 올랐다! 팔고서 이익을 취해야 할까? 아니면 더 사서 보유주식을 늘려야 할까? 가슴이 세차게 고동친다. 당신은 살아 있음을 느낀다! 이제 3포인트가 올랐다. 당신은 보유주식을 늘려 이익을 확대하고 단 몇시간 만에 얻은 이익이 일주일치 봉급에 가깝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당신은 수익률을 계산하기 시작한다. 일 년의 나머지 기간을 이런 식으로 한다면,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큰 돈을 벌게 될 것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hts를 보니 인텔의 주가가 2포인트 떨어져 있다. 당신은 속이 뒤집히는 것 같다. 몸을 새우처럼 구부리고 얼굴을 스크린에 가져다 댄다. 폐는 쪼그라들고 뇌로 가는 혈액의 양은 감소한다. 무엇인가를 결정하기에 가장 좋지 않은 때는 이런 때다. 당신은 덫에 갇힌 동물처럼 불안에 잠식되어 있다.

주식거래는 사람이 옷을 입고 할 수 잇는 가장 신나는 활동이다. 문제는 신나면서도 동시에 돈을 벌 수는 없다는 것이다.

카지노를 생각해보자. 아마추어들은 무료 음료를 들며 즐거운 마음으로 테이블 앞에 앉아 있지만, 전문 도박꾼은 냉정한 눈으로 한게임 한게임에 집중한다. 한시도 흐트러짐 없이 확률을 계산하고 유리할 때를 판단한다.

성공적인 거래자가 되기 위해서는 강철같은 자제심(정신)을 기르고 시장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방법(기법)을 개발하고,

거래계좌(돈)에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