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거듭하는 심리

주식을 거래하는 합리적인 이유는 단 한가지다. 돈을 벌려는 것이다. 돈은 우리를 시장으로 유혹한다.

그러나 새로운 게임의 흥분으로 우리는 종종 시야에서 목표를 놓친다.

주말에 책을 읽거나 챠트를 들여다보고 있는 동안에는 침착하고 차분한 태도로 집중할 수 있다. 시장이 문을 닫고 있는 동안에는 이성적으로 행동한다. 하지만 30분 동안 실시간 시황 화면을 들여다보고 난 뒤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맥박이 뛰기 시작하는가? 호가창에 홀려버리는가? 거래자들은 시장 앞에서 아드레날린의 분출을 체험한다. 흥분의 짙은 안개가 그들의 판단을 가린다. 주말의 차분한 마음가짐은 주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동안 날아가버린다.

“이번은 달라… 이번 한번만 손실제한주문을 넣지 말아야겠어…  시장의 변동성이 너무 크잖아.”

똑똑한 사람들도 많은 수가 시장에서는 몽유병자처럼 행동한다. 눈은 떴지만 정신은 닫혀 있는 것이다. 그들은 감정에 이끌리고 실수를 반복한다. 실수를 하는 것은 괜찮지만, 그것을 반복하는 것은 괜찮지 않다. 처음으로 실수를 했다면 그것은 당신이 탐색하고 실험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실수의 반복은 신경증과 다름없다.  

OLYMPUS DIGITAL CAMERA

패자는 성별, 나이, 인종을 가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에게 몇가지 특징이 나타나긴 한다.

그들이 내세우는 핑계들을 살펴보고, 당신에게도 해당된다면 새로운 습관을 기르기 위해 애써야 한다.

시장에서 반복되는 실패의 이유 

1) 중개인을 탓한다. – 중략

2) 전문가를 비난한다. – 중략

3) 예기치 않았던 뉴스에 불만을 터드린다. – 중략 

4) 소망적 사고

    : 몽유병에 걸린 거래자들은 거래가 손실을 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아질 시간’을 기다리고 그 사이 계좌는 거덜 나버린다. 몽유병자들은 바라고 꿈을 꾼다. 그는 앉아서 손실을 보며 이렇게 말한다. “주가는 오를 거야. 늘 그랫으니까.”

승자는 간헐적으로 손실이 나면 이를 받아들이고 손을 털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패자는 손실을 받아들이기를 미룬다.

아마추어는 아이들이 복권을 사듯 거래를 한다. 그는 운명의 수레바퀴가 그의 승패를 결정하기를 기다린다. 반대로 프로는 이익을 보든 작은 손실을 보든 시장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완벽한 계획을 세워둔다.

OLYMPUS DIGITAL CAMERA

프로와 아마추어의 중요한 차이중 하나는 시장 탈출 게획의 유무이다.

손실제한주문을 걸어두었다가 주가가 떨어지면 몽유병환자들은 이를 다시 해제 하고 손실제한 가격을 더욱 낮춘다. 이것은 치명적인 실수다. 그는 원칙을 잃어버렸을 뿐 아니라 자신의 계획을 어긴 것이다. 원칙을 어겨서 시장에서 이득을 얻었다면 다음번 거래에서 당신은 더 깊은 덫에 빠질지 모른다.

뭔가를 결정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거래에 들어가기 전이다.

돈을 잃을 위험도 없고, 당신은 이익목표점과 손실 범위를 신중하게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일단 거래에 들어가면 당신은 거래에 애착을 갖게 된다. 시장은 당신을 도취시키고 감정적 결정을 하도록 꾄다. 당신이 시장 탈출 계획을 미리 세우고 이에 따라야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손실을 보는 거래’Trade’를 투자’Invest’로 전환하는 것은 개인 소액투자자들 사이에서 흔히 발견되는 병폐다.

처음에 손실을 보면 마지막에도 손실을 본다. 형벌의 시간을 연기하지 말라. 처음의 손실이 가장 나은 손실이다.

이것은 눈을 뜨고 거래를 하는 자들의 원칙이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